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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원의 일본어 단어

좋은땅

한창화 (지은이)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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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일본어에는 우리말이 광범위하게 녹아 들어가 있다

우리말과 일본어는 우랄알타이어족으로 같은 어족(語族)에 속한다. 우리말과 일본어의 공통점으로는 어순이 같으며 같은 한자(漢字)를 사용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보면 일본 열도와 가장 가까운 한반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는 3세기에서 7세기경에 대륙(한반도, 중국 등)에서 일본에 이주한 사람을 역사적 용어로 도래인(渡来人)이라고 한다. 사람이 이동하면 말을 포함해 문물도 함께 이동하기 마련이다.

우리말과 일본어의 유사성을 찾아내기 위한 조사방법으로 일본 포털사이트에서의 단어의 어원 조사와 일본어 고어사전을 참고로 했다. 그리고 우리말과 일본어와 유사성이 보이는 단어는 합리적으로 분석했다. 유사성 조사 결과, 특히 우리의 많은 한 음절 말이 일본에 건너가 어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명사, 동사, 형용사는 물론 부사, 의태어, 의성어 등 폭넓게 유사성을 보여 말에 있어서 감정까지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우리말이 어원이 된 생활기초어가 다른 말과 결합하여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점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 일본어에는 우리말이 광범위하게 녹아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어와 한국어, 그리고 한자문화권

일본어를 하다 보면 한국에서도 익히 사용하는 말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주유소에서 ‘만땅’이라고 하는 것 혹은 ‘베터리’를 ‘빳데리’라고 하는 것. 사투리로 알고 있었으나 일본어인 경우들이 많았다. 그런데 왜 ‘알고 보니 일본어더라.’라고는 생각하면서 ‘일본에서도 우리말을 쓰더라.’라고는 많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새롭다. 저자가 소개하는 약 500단어의 일본어는 우리말에 어원을 두고 조금씩 변화하여 지금의 발음이 된 단어들이다.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고래는 크지라’이다. ‘크지라’는 전라도에서 사용하는 방언으로 ‘크다’를 의미한다. 그리고 고래는 일본어로 ‘くじら(쿠지라)’라고 한다. 말 그대로 ‘고래는 くじら(쿠지라)’가 일본으로 건너가 ‘くじら(쿠지라)는 고래’가 된 것이다. 저자는 의성어와 의태어도 소개하고 있다. ‘쑥쑥’ 자라는 것을 일본어로는 ‘すくすく(스쿠스쿠)’라고 한다. ‘쑥쑥’이 그대로 발음되어 ‘쑥쑥, 무럭무럭’의 의미가 된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이와 같은 글들은 일본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할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 특히 같은 어족(語族)이면 유사성을 탐구하면서 학습한다면 학습의 즐거움도 생기도 능률도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분은 이 책을 통해서 나름 노하우를 쌓아 나가길 기대하는 바이다.”

이 책은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일본어학 혹은 한국어학, 언어비교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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